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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야네 살림수첩
제목:황혼의 이중계약 -4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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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스위트룸, 첫날 아침.
은옥은 부드러운 실크 가운을 걸치고 창가에 섰다. 강남 도심의 고층 뷰가 펼쳐졌지만, 그녀의 눈은 멀리 어딘가 더 먼 곳을 보고 있었다. 뒤에서는 진우가 조심스럽게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원래도 이렇게 조신한가? 요즘 스물아홉은 좀 더 까불지 않나?”
진우가 머쓱하게 웃으며 말했다.
“제가 까불면 할머니가 도망가실까 봐요.”
“나 도망 안 가. 잡히지도 않을 뿐.”
은옥은 커피잔을 들고 소파에 앉았다.
“자, 그럼 미션 첫 번째. 나랑 하루 동안 쇼핑, 마사지, 미술관까지 풀 코스로 데이트할 거야. 단, 손 한 번 안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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