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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야네 살림수첩
(10부) – 마지막 금고, 그리고 그녀가 죽인 사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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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시각,
수아와 은서, 태식, 상진은 정숙의 유언 영상에서 언급된 **‘마지막 금고’**를 찾기 위해
정숙이 생전에 자주 갔던 시골의 폐창고로 향한다.
폐창고 안, 오래된 책장 뒤에 작은 사물함이 숨겨져 있었다.
지문 인식은 작동하지 않았지만, 자물쇠 옆엔 정숙의 손글씨 쪽지가 붙어 있었다.
“수아야, 네가 진짜 나를 이해했다면 이 열쇠의 위치도 알 거야.”
수아는 침묵 속에 주변을 둘러보다—
정숙이 늘 좋아하던 꽃, 국화 화분 밑을 뒤진다.
작은 금속 열쇠.
사물함이 열린다.
안에는 오래된 VHS 테이프 하나,
그리고 검은 편지 봉투 한 장.
장면 전환.
노트북과 연결된 변환 장치로 VHS를 재생한다.
화면엔 젊은 정숙과, 낯선 한 남자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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