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야네 살림수첩

(9부) – 누구의 삶을 살 것인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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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부) – 누구의 삶을 살 것인가

heeya_0824 2025. 5. 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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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후.
정숙의 별장은 경찰의 출입 통제로 봉쇄되어 있다.
미화의 총격 사건 이후, 언론은 "황혼의 피바람"이라 부르며 떠들썩하게 보도 중이다.

"두 여자, 한 삶 – ‘수아’라는 이름을 둘러싼 유산과 기억의 전쟁!"

하지만 은서(가짜 수아)는 그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다시 자신의 이름을 되뇌었다.

“정은서…
그게 내 진짜 이름이었지.”

그때, 진짜 수아가 찾아왔다.
둘은 아무 말 없이 마주 앉는다.
한때 한 사람의 인생을 나눠 가졌던 두 여자의 침묵은, 무엇보다 무거웠다.

수아:
“이제 서로의 인생을 도둑질할 이유는 없어.
우린…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야 해.”

은서:
“…근데 돌아갈 삶이 없으면?
내 삶은 가짜였고, 넌 날 원망해도 돼.
난 네 얼굴을 가지고, 네 엄마의 사랑을 받았으니까.”

수아는 고개를 젓는다.

“엄마는 너를 사랑했어.
그게 진짜야. 그리고 그 사랑은 네가 훔친 게 아니야.
정숙 엄마가 준 거야. 진심으로.”

은서의 눈가에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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